[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바라본 최순실 게이트는 한국의 고질적인 정치 부패인 '한국병(Korean disease)'이었다.
또한 WP는 캘리포니아대에서 한국·태평양 지역을 연구하는 스티븐 해가드 교수를 인용해 "최순실 사건은 워터게이트보다 더 큰 사건"이라며 "사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닉슨 전 대통령처럼 대통령이 사임하는 것"이라는 라종익 전 국정원1차장의 말을 전했다.
WP는 "박 대통령의 시야가 1970년대에 멈춰있다"는 김동훈 성공회대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병'의 원인으로 오늘날까지 강하게 남아있는 1960~70대의 정경유착 관계를 지적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1972년 닉슨의 재선을 워싱턴DC 워터게이트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비밀도청팀이 침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사건으로, 이 일로 닉슨은 2년 뒤 사임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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