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진해운 사장 "우리 직원 채용해주세요" 업계 서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해운 이 현대상선을 비롯한 해운ㆍ물류업체들에 한진해운 직원들의 재취업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한진해운 인적자원 채용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현대상선 등 해운ㆍ물류업체들에 보내 한진해운 직원들의 이직 협조를 요청했다.
이 서한에서 석 사장은 "한진해운 직원들은 40년 역사를 가진 국적선사의 각 분야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내외로 신뢰받는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면서 "현재의 해운업 불황 속에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적자원이 귀사의 성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석 사장은 흥아해운, 현대글로비스, 범한판토스, 삼성SDS 등에도 서한을 보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우수한 인력을 적극 채용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1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은 미주노선 영업망을 비롯해 해외법인과 터미널 등 알짜 자산들을 모두 매각하는 등 사실상 청산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진해운은 육상직원 650명ㆍ해상직원(선원) 640명 등 약 1300명을 내달께 모두 해고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매각하는 미주노선 자산에 포함된 6500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과 국내외에서 압류된 5척에 승선한 100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540명 가량은 지난 10일자로 해고 예고했고, 이들은 내달 10일께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육상직원 650명은 미주노선 자산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부분 회사를 떠나야 할 처지다. 이 중 300여명은 미주노선을 인수하는 대한해운이 고용승계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육상직원 300여명과 선원 100여명, 해외 현지직원 200~300명 등 총 700명의 한진해운 직원을 고용승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회생계획서 제출일을 당초 다음달 23일에서 내년 2월3일로 미뤘다. 회계법인의 실사보고서 제출 기한도 다음달 12일까지로 연기했다. SM그룹의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회생채권에 대한 판단에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