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 설문조사..."취업난 여전한 현실 반영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는 최근 구직자 41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 하반기 서류 전형 합격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응답한 구직자 10명 중 3명은 서류 전형에 합격한 기업이 없다고 답해 풀리지 않는 취업 시장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서류 전형 합격률은 높지 않았다. '하반기 지원 기업의 서류 합격률은 얼마인가요'는 질문에 '모두 탈락했다'(0%)라는 답변이 33.99%로 가장 높았다. 1~10% 정도 합격했다는 사람도 23.5%로 많았다. 이어 31~50%가 17.65%, 11~30%가 11.77%, 51~70%가 6.83%로 뒤ㅣ를 이었다. 71~90%는 3.93%, 91~100% 2.29%라는 답변도 있었다.
‘본인이 주로 지원한 기업군은 어디인가’는 물음에는 ‘중견 & 강소기업’이 47.1%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 그룹사를 제외한 대기업(23.5%)’, ‘소기업(17.7%)’이 뒤를 이었고, ‘30대 그룹사’와 ‘공기업’이라는 답변은 각각 5.9%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내년 상반기에도 입사 지원할 생각인가’를 묻자 구직자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35.3%였고, ‘아니다’고 답한 구직자는 11.8%였다.
김진영 취업포털 커리어 홍보마케팅팀장은 “설문 결과를 보면 서류 합격률은 여전히 낮지만 구직자들의 대기업 쏠림 현상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7전 8기의 자세로 계속 도전하면 자신이 원하는 곳에 반드시 취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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