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인식 통합 보안 솔루션 업체 유니온커뮤니티 의 신요식 대표이사는 17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최근 들어서는 물리적 보안과 정보 보안을 아우르는 통합보안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모바일, 금융보안, 얼굴인식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지금까지는 주로 출입 보안, 근태 관리 등 물리적 보안 분야에 주력해 왔으나, 향후 범죄자 감식, 출입국 관리, 전자 주민증 등의 공공사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보안시장과 바이오인식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2015년 기준 국내 보안시장은 7조7000억원 규모이며, 이중 물리보안이 75%, 정보보안이 25%를 형성하고 있다. 신 대표는 “1인 가구 및 노년층 확대, 소득 증가, IT 기술 발달 등으로 보안시장은 연평균 9%씩 성장, 2020년에는 1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2015년 기준 세계 바이오인식 시장은 20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연평균 25%의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유니온커뮤니티는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 현재 북미, 중동, 아시아, 유럽 등 세계 100여 개국에 120개 파트너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니온커뮤니티의 실적도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연평균 22%, 21%씩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8.4% 증가한 26억5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연간 실적의 1.3배에 달한다.
신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신제품이 국내외 고객으로부터 지속적인 신뢰를 받고 있으며, 특히 세계시장 진입에 성공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 판매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4년에 38%였던 해외매출 비중이 작년에는 48%, 금년 상반기에는 52%로 상승했고, 올해 연간으로는 55%로 예상되고 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지문인식 사업을 기반으로 스마트 응용기기, 라이브 스캐너 등 신규 혁신제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라이브 스캐너 제품은 국내 시중은행에 이어 일본경시청에도 납품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에 납품이 예정돼 있다.
신 대표는 “유니온커뮤니티는 우수한 지문인식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성 및 편의성을 더해 정보보안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시장 특화제품 기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291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28~29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4400~5000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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