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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내년 유료가입자 100만 간다…"적과의 동침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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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케이블방송사 등 전방위 제휴 나서

콘텐츠연합플랫폼이 서비스하는 '푹'

콘텐츠연합플랫폼이 서비스하는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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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달 유료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한 동영상 서비스 '푹(Pooq)'이 내년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스마트TV, 케이블방송사 등과 전방위로 제휴 확대에 나서고 있다.

16일 콘텐츠연합플랫폼 이희주 전략기획실장은 "삼성전자의 'TV플러스', LG전자의 '채널플러스' 등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제 거실 TV에서도 간편하게 푹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V플러스, 채널플러스는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TV 서비스다. 인터넷과 연결해 각종 TV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무료이다 보니 콘텐츠의 수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희주 콘텐츠연합플랫폼 실장

이희주 콘텐츠연합플랫폼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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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가 공동으로 투자한 콘텐츠연합플랫폼은 2012년부터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OTT)인 푹을 제공하고 있다. 지상파방송 3사 이외에도 65개의 실시간 방송 채널과 20만편의 방송 주문형비디오(VOD), 5000여편의 영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회원은 250만, 월간 사용자는 300만명이다.

현재도 푹은 스마트TV에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탑재돼 있다. 양측은 지상파 방송과 푹의 다양한 스트리밍 채널이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제휴가 성사되면 푹은 웹과 모바일을 넘어 TV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푹의 TV 진출은 IPTV나 케이블방송 등 기존 유료방송사들에 타격이 될 수 있다. 푹에서 실시간방송과 방송VOD, 30회 다운로드가 가능한 상품의 월 이용료는 9900원(HD 기준)에 불과하다. IPTV나 케이블방송에서 VOD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푹이 더 저렴할 수 있다.

푹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경쟁매체라 할 수 있는 케이블방송사와의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이 실장은 "안드로이드 셋톱박스에 입점하는 방안을 놓고 특정 복수케이블TV방송사(MSO)와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콘텐츠연합플랫폼)

(출처:콘텐츠연합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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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케이블방송사에서 지상파방송 VOD 월정액 상품은 1만4300원, JTBC 월정액은 5500원이다. 푹에서는 월9900원에 모두를 이용할 수 있다. 케이블방송사 입장에서는 푹과 제휴하는 것이 가입자 유치에 유리하다.

다만 케이블방송사들은 합작 회사인 케이블TV VOD를 통해 VOD를 공급받고 있다는 점이 제휴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푹은 CJ헬로비전이 출시할 '티빙박스'와의 제휴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 대표가 "N스크린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셋톱박스 형태의 티빙박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넷플릭스, 푹과도 제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화답이다. 단,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제휴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오가지는 않았다.

현재 푹에 남은 숙제는 tvN, OCN, 엠넷, 채널CGV 등 인기 채널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CJ E&M과 손을 잡는 것이다. CJ E&M의 콘텐츠를 수급한다면 푹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OTT로 발돋움할 수 있다.

하지만 CJ E&M 역시 '티빙'이라는 브랜드로 자체 OTT를 서비스하고 있어 푹과 제휴가 간단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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