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 총수일가 5명이 2791억원 부당하게 챙겼다 주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 총수 일가와 회사의 경영비리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15일) 열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재판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전날 입국해 관련 대응에 착수한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유남근)는 이날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62) 등 총수일가 3부자에 대한 1회 공판준비기일을 갖는다.
강현구 롯데쇼핑 대표와 소진세 롯데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대외협력실장,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 등도 함께 기소됐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 신 회장은 출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신 회장은 정상출근 할 예정"이라면서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재판과정에서 무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이어서 치열한 법적공방이 예상된다. 롯데 측에선 율촌, 해송, 태평양, 동인 등 법무법인 소속 수십명의 변호사를 내세웠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법무법인 두우를 통해 검찰이 주장에 반박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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