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816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45.7% 증가한 수치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선망참치 어가 반등, 유가 하락세 지속의 영향 덕분이었고, 자회사 사조씨푸드 또한 엔화 강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유가와 엔화 역시 마찬가지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사조산업의 유류원가는 리터 당 447원으로,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 추세와 같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 이후 엔화(원엔 기준)는 약 12.5% 절상됐으며, 횟감 참치를 가공해 일본에 수출하는 금액이 큰 만큼 엔화 강세는 실적에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주주친화정책이 도입된다는 점도 기업가치를 추가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부분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28일에 있었던 사조산업 지분 이동을 마지막으로 지분승계작업도 마무리 수순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회사도 배당지급을 검토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업가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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