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0일 김무성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당을 아끼는 여러 사람들의 걱정을 배로 증가시키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지도자들의 언행이 너무 가볍다. 발언에 있어서 조금 조심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김 전 대표의 발언은 국민은 물론 당원의 동의도 얻기 어려운 것은 다 알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을 향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까지 오셔서 국회 추천 총리를 수용하겠다는 것은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도의를 거부하고 거리로 나간다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별특검도 받고 총리 추천도 받고 인사개편도 받았는데 야당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나"라며 "헌정 중단사태를 원하는 것인지 솔직한 말을 듣고싶다"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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