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문자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세론을 표방했던 힐러리 클린턴 후보 대신 진보적 성향을 강조한 버니 샌더스 후보가 최종 후보였다면 선거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스마트폰으로 무장하고 네트워크로 조직화된 대중은 불의한 세상을 바꾸겠다는 주체적 의지를 행동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혁명적 변화와 대통령 퇴진이라는 국민요구를 외면한다면 정치권은 '국민심판'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당선으로 한미관계, 남북관계 등 외교 안보정책에 엄청난 변화와 격랑이 예고된다"며 "이 국면을 국민신뢰와 권위를 상실하고 집권의 명분과 능력조차 잃어버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맡기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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