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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소비 영향력 커질까…고령층 소비 기여율 6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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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소비 영향력 커질까…고령층 소비 기여율 6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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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민간소비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우리 소비 증가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광명·이홍직 한국은행 조사국 차장과 방수연·이동재 조사역은 8일 '고령층 소비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 가구(가구주 기준)의 소비증가 기여율은 2011∼2015년 38.5%에서 2016~2020년 62% 정도로 올라갈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증가 기여율은 전체 가구의 소비 증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고령층 가구의 소비증가 기여율은 고령층 가구 수와 소득이 크게 늘면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고령층 가구 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4.5%의 증가율을 기록해 전체 가구 수 증가율(1.5%)의 세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소비에서 고령층 가구의 비중은 2015년 18.8%에서 2020년 24%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또 고령층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연금소득도 늘어나고 있다. 고령층이 노후자금 부족 등으로 구직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고령층 고용률은 2010년 36.0%에서 지난해 39.0%로 상승했다,
고령층의 연금소득도 지난 5년간 연평균 9.3% 늘었고 고령층의 전체 소득에서 연금소득 비중은 2010년 15.2%에서 지난해 19.1%로 확대됐다.

이들은 "베이비붐 세대의 진입으로 고령층 가구 수가 증가하고 가구당 소득은 적극적인 경제 활동 및 사적연금 수급 증대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고령층의 소비성향 하락세도 연금소득 증가, 기대수명 연장 추세의 감속 등으로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층 가구의 소비증가율은 2011∼2015년 연평균 7.1%에서 2016∼2020년 8%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고령층의 기대수명 증가, 저금리와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기대 자산소득 축소 가능성은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기대수명 연장이 고령층의 소비성향을 연평균 2.5% 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고령층이 국민 경제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소비성향을 정상화하기 위해 미래 소득흐름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데 주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층의 일자리 확충을 통한 소득 안정성 개선 △보유자산 유동화로 인한 고령층의 노후소득 보완 △주택연금 가입 촉진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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