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물량이 모슬포比 14배로 강원도가 주산지로 바뀌는 추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방어의 주산지가 바뀌고 있다.
방어는 봄부터 가을까지 동해 일대와 남해 전역에서 어장을 형성해 늦가을 무렵부터 이듬해 봄에 이르는 사이에 모슬포 인근 마라도, 가파도 등 해역으로 남하해 어군을 형성했다.
하지만 최근 방어 주산지가 강원도로 이동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한반도 전체 해수온이 상승하면서 강원도 해역에서 방어가 남하하는 시기가 매년 차츰 늦어지다 이제는 11월 방어 철에 방어가 강원도에서 어군을 형성하면서 강원도 해역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강원도 고성 죽왕수협의입찰액은 2012년 9억4000만원선에서 지난해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입찰 물량 역시 195톤에서 518톤으로 2.6배 늘었다. 올해 1~10월 입찰액은 고성 죽왕수협은 19억원으로 모슬포수협입찰액(1억3000만원)의 14배를 웃돌고 있다.
방어 산지가 북상함에 따라 이마트도 물량을 구매하던 주산지를 2012년에는 모슬포, 2013년에는 모슬포보다 100㎞ 가량 올라온 추자도, 지난해부터 강원도 고성으로 변경했다.
한편 이마트는 방어철을 맞아 기존 제주도 중심으로 벌이던 방어 행사를 고성 등 강원도 해역에서 잡은 물량을 중심으로 열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용량별로 각각 1만9800(360g)원과 1만2800원(240g)에 판매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