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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기형도에게 보내는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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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1시 금천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요절한 시인 기형도를 기리기 위해 초등학교 친구들이 시낭송 대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입 속의 검은 잎’, ‘빈집’, ‘질투는 나의 힘’ 등 감각적인 시를 발표한 요절한 시인 기형도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인의 초등학교 동창들이 뭉쳤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12일 오후 1시 금천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금천문화원 주관으로 ‘제1회 기형도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시낭송 경연대회 개최에는 기형도 시인의 초등학교 동창생들의 힘이 컸다.

기형도 시인의 초등학교 친구이자 금천문화원 사무국장 홍혜봉씨는 “기형도 시인이 많이 알려져 있긴 하지만 정작 그가 유년 시절을 보낸 금천구에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그의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들이 그를 기억하기 위해 시낭송 경연대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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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시흥초등학교의 60회 졸업생인 기형도 시인의 동창생 50여 명은 지난해 기형도 추모제를 추진하기도 했다.

홍 사무국장은 “지난해 추모제를 개최하긴 했지만 이제 추모를 넘어 기형도 시인을 지역 문화의 한 부분으로 정착·발전시키기 위해 동창생들이 모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동창이 기억하는 기형도 시인은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었다. 시인과 크리스마스카드를 주고 받았다는 홍 사무국장은 “어릴 적에도 그의 글재주는 남달랐다. 커서 시인이 됐다는 얘길 들었을 때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낭송 경연대회는 지난 10월 예선을 거쳐 25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예선은 기형도 시인의 시 1편을 낭송한 녹음 파일로 심사를 진행했다. 12일 본선 진출자들은 기형도 시 1편과 자유시 1편을 낭송하게 된다. 경연 입상자들에게는 대상,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 등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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