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S&P 9일째 하락…1980년 이후 최장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하락 마감했다. 특히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이날까지 9일 연속 하락하면서 1980년 12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2.39포인트(-0.24%) 떨어진 1만7888.28로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3.48포인트(-0.17%) 내린 2085.1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04포인트(-0.24%) 내려간 5046.37을 기록했다.
이날 장은 고용지표가 호조세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6만1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조사치 17만5000명 증가에는 못 미쳤다. 10월 실업률은 0.1%포인트 낮아진 4.9%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4.9%로 전망했다.
9월 고용은 당초 15만6000명 증가에서 19만1000명으로, 8월 고용은 16만7000명 증가에서 17만6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10센트(0.4%) 상승한 25.92달러를 나타냈다. 시장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전년 대비로는 2.8% 뛰면서 2009년 6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부동산중개인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2년 동안 아주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환경을 예상한다"며 "동시에 긴축 과정에서 장기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언제 금리가 인상되길 원하는지에 대한 단서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4분기와 2017년은 연율 약 2%의 점진적인 성장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증시는 오후 들어 다음주 열리는 미국 대선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를 엄습하면서 내리막 길로 접어들었다.
미국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가 진행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 클린턴 후보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304.50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0.2% 내렸다. 유로 대비 달러는 0.3% 떨어진 1.1137달러를 기록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3% 떨어진 1.780%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원유 감산 기대 약화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9센트(1.3%) 내린 배럴당 44.0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4센트(1.6%) 낮은 배럴당 45.6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걸었다.
지난주 석유수출기구(OEPC)의 회원국별 감산량 조정 회의에서 이란이 자국을 감산 국가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대립했다는 게 골자다. 이날 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은 할당량을 정하지 못했다.
미국의 원유채굴장치도 다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일채굴장치는 전주보다 9개 늘어 450개가 됐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멕시코시티 연설을 통해 "에너지 관련 조사와 시장 참가자들과의 논의를 기반으로 하면 원유채굴장비는 유가가 55~65달러 사이로 상승하기 전까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 시장이 2017년 상반기에 균형을 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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