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연구원은 '2016년 금융동향과 2017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 2.5%의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3.0%)나 한국은행(2.8%)보다 낮은 숫자다.
금융연구원은 내년에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 및 토목건설 축소, 주거용 건물의 신규 착공 감소 등으로 건설투자 증가율에 2.1%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설비투자의 경우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3%로 내다봤다.
임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경제성장의 모멘텀(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대선 등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며 "건설투자 확대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공급 과잉이 가계부채와 주택시장의 경착륙 위험을 누적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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