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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현금인센티브 제공 금연도전자 10명중 2.5명 금연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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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금연성공인센티브 30만원 지급 금연성공률 3배 올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미국 GE산하 전역 85개 사업장에서 1년간 878명을 대상으로 금연 성공률에 대해 연구한 결과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받은 금연그룹이 금연 프로그램만 제공된 그룹에 비해 금연 성공률이 5%에서 14.7%로 향상됐다.

또 1년 6개월 간 금연 성공률도 3.6%에서 9.34%로 향상됐다.
서울 노원구에서 비슷한 실험했더니 금연성공율이 약 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의 1년 금연성공률 26.81%, 1년 6개월 금연성공률은 25.34%로 미국 GE실험보다 높았다. 담뱃값 인상도 잡지 못한 흡연율.

이제 정부도 금연성공지원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구민 건강을 지키고 담배연기 없는 청정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금연성공지원금제도를 운영한 결과 2년동안 금연에 성공한 흡연자115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2년여의 시행 끝에 지난 8월까지 115명의 흡연자가 24개월동안 금연에 성공했다. 2년 금연성공률은 24.73%였으며 성공자 중 남성은 110명, 여성은 5명이었으며, 50대가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9명, 70대 1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구는 모발니코틴검사와 소변니코틴검사가 나온 이달부터 성공자들에게 이미 지급된 20만원에 더해 현금 10만원씩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그동안 24개월 금연성공자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지급된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 3억4500만원이다.
금연성공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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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18개월 금연에 성공한 흡연자는 1124명으로 금연성공률은 25.34%이었으며, 12개월 금연성공자는 1465명으로 금연성공률 26.81%이었다.

노원구 금연성공지원금제도는 2014년 8월부터 금연클리닉 등록 이후 12개월 금연성공 시 10만원, 18개월 금연성공 시 10만원 상당 문화관람권, 24개월 금연성공 시 10만원 등 최대 30만원이 지급하는 제도다.


구는 금연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 금연구역 내 흡연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를 재원으로 해 금연에 성공한 구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금연도시 노원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구는 5개조 10명의 금연단속반과 금연지도원 4명을 운영해 왔다. 더 나아가 동일로 구간에 대한 금연 문화 확산과 간접흡연 제로거리를 만들기 위해 구청 전 직원이 2인 1조로 연중 흡연 단속을 하고 있다.

2014년 1113건에 8360만원부과한 흡연과태료가 2015년 3961건에 2억5955만원, 2016년 9월 현재 3528건 2억632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3위에 해당하는 단속실적이다. 구는 이들 과태료를 인센티브로 금연 성공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지난 2014년 서울시 노원구 금연환경조성 특별회계 설치조례를 제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구는 징수한 과태료로 금연에 성공한 흡연자들에게 계획한데로 인센티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금연정책 결과 노원구 성인남자 흡연율이 2013년 40.7%, 2014년 36.7%, 2015년 35.4%로 떨어졌다. 이같은 노원구 흡연율은 서울시 지난해 흡연율 37.4%보다 낮은 수치다. 앞으로 구는 2018년까지 성인남자 흡연율을 30%로 낮출 계획이다.

이런 노원구 금연사업은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 금연환경조성 우수사례’발표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8일 오전 10시30분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열리는 금연성과보고회에서는 금연도시노원 프로젝트 성과보고 발표와 금연성공자들의 금연사례발표가 있다. 이어 ‘담배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키는 지혜’란 제목으로 김애리 나우보건연구소 소장의 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24개월 금연에 성공한 유희정씨(59)는 “하루만 참자는 마음으로 금연을 시작했는데 2년동안 금연하게 돼 기쁘다”며 “금연성공지원금으로 가족이랑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면서 금연에 대한 동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흡연 단속

흡연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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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금연클리닉은 보건소 2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은 야간에도 운영하며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에는 토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담뱃값 인상만으로는 흡연율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 최근 담배판매량 증가를 통해 알 수 있다. 흡연자들에게 거두워들인 세금을 흡연자들의 건강을 위해 우선 사용해야 한다”며 “노원구 사례처럼 정부는 흡연자들에게 금연동기를 줄 수 있는 강력한 금연 인센티브 정책을 펼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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