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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혁신딜레마]비상경영 SK, 성과중심 혁신플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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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6년 CEO세미나에 참석, 주력 관계사 CEO들에게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6년 CEO세미나에 참석, 주력 관계사 CEO들에게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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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SK그룹은 4분기 중 각 계열사별로 혁신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최태원 회장이 계열사 경영진들에 "현장에서 성과없이 돌아오지 말라"라며 성과를 강조한 것은 SK그룹의 현 상황이 성과부진에 빠져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성적은 겉으론 나쁘 않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만족스럽지는 않다. 업계와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분기 중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대에 증가에 불과하고 영업익은 13∼15%대 이상 줄어든다. 갤럭시노트 7 단종이슈로 번호이동자가 급감했고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으로 추진된 CJ헬로비전 인수 무산의 후유증도 여전하다. 내년에는 중간지주사 전환에 기대감과 이동전화사업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등으로 영업익은 올해보다 7%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는 그룹 모태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찾아가느냐가 관건이다. SK네트웍스는 휴대폰 유통과 유(油)제품 판매, 렌터카와 차량경정비, 호텔 운영과 패션 등이 주력이지만 매출은 20조원대 밑으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매출의 1%도 되지 못한다. 3분기도 매출은 사실상 정치고 영업익은 500억원도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신원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이후 패션사업은 정리하고 동양매직 인수로 생활가전과 렌털사업은 강화하는 한편 면세점 사업 진출과 렌터카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와 정제마진에 따라 엇갈린 성적표를 내고 있다. 2분기 중 1조2000억원에 육박하던 영업익은 2분기는 4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다만 4분기에는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의 효과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연간으로보면 영업익 3조 클럽 달성도 유력하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업황에 따라 실적의 부침을 겪고 있다. 3분과 4분기의 경우 영업익 전망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50%가량 줄지만 전분기대비로는 증가추세이고 4분기부터는 업황이 우호적이고 갤럭시노트7의 반사효과를 누리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주제한 혁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혁신 방향을 수립해 각사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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