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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혁신딜레마] 삼성, 갤노트7 타격 회복여부 관건

최종수정 2016.10.24 11:15 기사입력 2016.10.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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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전경. (출처 : 아시아경제 DB)

삼성 서초사옥 전경. (출처 :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의 올해 최대 이슈는 바로 '갤럭시 노트7(이하 노트7)'이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모델인 노트7 제품이 결함으로 인해 단종되면서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 실적은 물론이고 브랜드 가치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매출이 5년 만에 처음으로 200조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200조원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지만, 갤노트7 단종 사태로 4분기 매출에 공백이 생겼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197조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연간 매출액 200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됐었다. 통상적으로 4분기 북미시장 블랙프라이데이 효과가 있는데다, 갤노트7 출시 초기당시 반응도 상당히 좋아 '대박'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갤노트7 소손 사태로 제품 단종이 결정됐고,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로 공백 채우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인한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추가 손실이 3조원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3분기 실적에 반영한 손실금액까지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입게 될 손해액은 총 7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1차 리콜 비용 1조~1조5000억원, 단종 발표 이후 3분기 실적을 정정하면서 낮춘 영업이익 2조6000억원, 그리고 추가 손실로 전망한 3조원대 중반을 모두 합쳤을 때의 액수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노트7 발화와 단종으로 입게 될 손실은 총 7조원 이상이다. 삼성전자 전체의 분기 영업이익 규모와 맞먹는다. 만약 제대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할 경우 향후 입게 될 브랜드 가치 손실도 어마어마하다.

다행인 점은 반도체(DS) 부문이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독보적인 메모리반도체 기술과 적극적인 투자 덕분에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역시 수요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덕분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투자 시기가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삼성은 내년에도 3D낸드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갤노트7 으로 인한 타격이 매우 크지만, 최대한 빨리 손실은 다 털고 가자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 외에 타 계열사들 역시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계열사 삼성물산의 안정화와 합병 후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 삼성이 미래 신사업으로 꼽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후 실적 등은 내년 삼성그룹이 적극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방산ㆍ화학계열사 매각과 구조조정 등 굵직한 삼성그룹 계열사 사업 정리는 대부분 끝났다고 보면 된다"며 "내년부터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얼마나 실적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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