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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바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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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흑자전환·수주 기대감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조선주가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양호한데다 수주 가뭄도 끝이 날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7일 9시5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2.04%) 오른 15만원에 거래중이다. 업황부진으로 인한 수혜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난달 말 13만원대였던 주가가 보름여만에 10% 이상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NH투자증권 15만원→18만원, 하나금융투자 16만6000원→20만원)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또한 전 거래일 대비 300원(2.49%) 오른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업황 부진에 유상증자까지 하면서 주가가 지난 5월 7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었지만 유상증자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과 신규 수주 소식에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전 거래일 대비 800원(1.02%) 오른 7만94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조선업 실적이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 매출 9조1597억원, 영업이익 2639억원으로, 삼성중공업은 매출액 2조3348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미포조선 또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LPG선 등의 건조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매출액 1조148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계 이익이 정상궤도에 들어가는 것은 2018년 이후가 되겠지만 더 나빠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 또한 조선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정상화되면 일부 해양유전 개발 프로젝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9월초 국제유가는 44.70달러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0.35달러로, 브렌트유는 47.04달러에서 51.94달러로 올라 조선주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수주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지만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수주는 본사 기준 14억달러로 목표(116억달러)의 12% 수준이다. 현대미포조선 2억달러, 삼성중공업 4억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이 10개월의 수주 공백을 깨고 9월말 상선 수주가 시작되는 등 회복이 감지되고 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신규 수주의 절대량이 수주잔고의 의미있는 증가를 가져오기엔 부족하겠지만 내년 수준에 대한 기대감과 연결돼 단기 반등의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해양조선의 경우 기획재정부는 신규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지원하기로 한 4.2조원 중 잔여 1조원의 자금 지원 시기는 미확정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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