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국가하천 부천시민추진위원회'는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지난 13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전달했다.
굴포천은 부천시와 김포시, 인천 계양·부평구, 서울 강서구를 관류하는 총 길이 15.31㎞의 지방하천이다.
3개 광역시와 5개 기초단체에 걸쳐 있는 굴포천은 지자체 간 하천정비와 유지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하천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지난 2014년 8월 부천지역의 뜻있는 정치인, 기관, 단체장, 종교인 등 50명의 인사가 참여해 추진위를 발족한 후 굴포천의 국가하천 지정 운동을 벌이고 있다.
추진위는 굴포천이 하천법상 '인구 20만 이상의 도시를 관류하고 범람구역 내 인구가 1만 명이 넘어야 한다'는 조건에 모두 부합된다며 하천의 환경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굴포천을 조속히 국가하천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맹호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앞으로 김포·부평·계양 등 관련 지자체 주민들과 연대해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부에서도 더 이상 국가하천 지정을 미루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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