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곳 15개 허브지점으로 그룹화…점포수 축소에 자원 공유로 효율성 높여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EB하나은행이 전국 105개 영업점을 15개 거점(허브) 영업점으로 그룹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그룹 내 영업점의 자원을 공유해 영업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14일 "이번달부터 각 영업점의 지역적 특성과 인원 구성 등을 감안해 전국에 15개 허브지점을 선정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올해말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의 이같은 거점 영업점 육성 작업은 영업점 효율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KEB하나은행은 그동안 영업점이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 지점의 커버리지 영역이 넓어져 영업 사각지대가 생겨났다. 실제로 KEB하나은행의 영업점은 외환은행과의 통합 기준으로 ▲2013년 989개 ▲2014년 951개 ▲2015년 934개에 이어 지난 9월 말 885개로 지속적으로 줄었다. 영업점이 3년여 동안 100여개 이상 줄어든 셈이다.
KEB하나은행은 점포수는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되 영업의 사각지대는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거점 영업점 육성 전략을 꺼낸 셈이다. 영업점마다 기업금융 등 특화인력이 서로 다른 만큼 상호 인력 파견 등으로 각 그룹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룹에 묶인 지점의 경우 직원에 대한 성과 평가도 각 지점별 KPI(핵심성과지표) 달성 외에 그룹내에서의 협업 지표를 추가로 평가 기준에 넣기로 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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