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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동남아·이슬람 시장서 기회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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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싱가포르서 사장단 회의…해외사업전략 논의
해외 진출한 계열사 현장 방문해 임직원 격려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허창수 GS 그룹 회장이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12~13일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GS그룹은 2011년부터 매년 중국·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허창수 GS 회장이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 법인  'GO SHOP'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국제P&B'가 수출한 쿠션 파운데이션 '오리지널 로우(original raw)'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허창수 GS 회장이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 법인 'GO SHOP'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국제P&B'가 수출한 쿠션 파운데이션 '오리지널 로우(original raw)'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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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은 이번 회의에서 각 계열사가 해외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GS그룹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 해외 전략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허 회장은 특히 이번 회의 장소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6억3000만명 아세안 시장의 중심에 있으면서 16억명 이슬람 시장을 향한 관문역할도 하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이들 나라에서 축적한 값진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허 회장은 "16세기 대항해시대에 포르투갈이 나침반, 항해술 등 당시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발전시켜 바닷길을 통한 아시아 무역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냈던 역사를 교훈삼아야 한다"며 "혁신적인 기술이 활용되는 미래시장에 대비해 더욱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야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소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할 때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허 회장은 "기발한 전략이나 방안 보다는 실행력이나 실천의지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며 "기회가 포착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완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해 나가자"고 말했다.

사장단은 전문가 강연을 통해 동남아 경제권 동향과 한국기업의 진출 사례, 시사점 등을 공유하고 GS 계열사들의 미래 성장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사장단은 말레이시아에 주목했다. 말레이시아는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과 팜유 등 농업 생산이 풍부한 자원부국이면서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이 잘 발달돼 연간 5% 이상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가 GS그룹의 글로벌 기업 도약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GS사장단은 이와 함께 계열사 현장에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12일에는 GS그룹이 말레이시아 미디어그룹과 합작해 운영 중인 최대 홈쇼핑 채널 'GO SHOP(고샵)' 스튜디오에 방문했으며 13일엔 싱가포르로 이동해 GS건설이 올 3월 단독 수주한 지하철 차량기지 건설 현장을 찾았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다양한 분야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있다. GS칼텍스는 동남아 시장을 글로벌 도약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필두로 중국법인과 인도법인을 설립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GS에너지는 해외 유전개발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이 참여할 수 있었던 UAE 육상생산광구 참여에 성공함으로써 한국 유전개발 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의 원유를 확보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은 이달 7일 인도네시아에서 GS수퍼마켓 1호점을 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 갔으며 GS글로벌은 동남아 5개국에 2개의 현지 법인과 5개의 해외지사를 운영하는 등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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