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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교문위, 대한체육회장 '관권선거' 의혹 두고 與野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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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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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4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내일(5일) 열릴 대한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관권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장이 병가를 이유로 국감에 불참해 여야 의원들이 한때 언쟁을 벌였다.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문체부에서 내일 있을 체육회장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있다"며 "인천, 경기, 울산 등 여당 측 광역단체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개입하고 있다는 내용을 받고 확인해보려고 했다"고 관권선거 의혹을 꺼냈다.
이어 유 위원장은 의혹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심동섭 문체부 체육국장이 국감에 배석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고, 김재원 문체부 체육정책실장은 "몸이 안 좋다고 해서 하루 병가 신청해서 허락을 했다"며 "개인적으로 요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유 위원장이 "오후 2시 속개 전까지 국회 출석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구하자 김 실장은 "부하직원에게 쉬라고 했는데 출석을 강요할 순 없다"고 맞섰다. 문체부 산하기관들을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이날 국감에 문체부 소속 국장은 출석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유 위원장은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가리거나 뻐대는 데 일관하고 있다"며 "그게 정부에 무슨 도움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권의 출석 요구에 발끈했다.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인권침해, 인권유린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사회가 통상적으로 지키고 있는 룰은 상임위이든 국감장이든 지켜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곽상도 새누리당 의원도 "선거개입 의혹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오라고 하는 것은 강제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본인 나름의 인권도 있는데 오후에 여기 나와 있어야 하나는 건 과하다"고 말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중한 분을 굳이 국회에 오라는 무리한 요청보다는 어느 병원에 있는지 확인해서 보좌관을 보내 하루 종일 잘 요양할 수 있도록 조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유 위원장은 "방금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통화하니까 '병원에 입원했다는 보고를 받아서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소명 자료를 보면 '병원에 들렀다가 집에서 지금 가료 중에 있다'고 보고해서 석연치 않다는 것"이라면서 "체육실장에게 직원을 보내서 거동 여부를 확인해서 나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사안을 일단락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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