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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NYT, 트럼프 납세 의혹 보도…美 대선판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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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납세 의혹을 보도한 뉴욕타임스 기사(사진=홈페이지 캡쳐)

▲도널드 트럼프의 납세 의혹을 보도한 뉴욕타임스 기사(사진=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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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가 법망의 허점을 이용해 장기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NYT는 2일(현지시간) 익명의 독자로부터 제보 받은 트럼프의 1995년 세금 기록을 근거로 트럼프가 그해 9억1600만달러의 손실을 신고했으며 이에 따라 세금공제로 상당 기간 합법적으로 납세를 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부유층에 유리한 현행 세법상 이같은 손실은 18년에 걸쳐 그만큼의 과세 가능한 수입을 상쇄할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선거전을 치르면서 크고 작은 세금 회피 의혹에 시달려왔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가디언을 비롯, 주요 언론들은 NYT의 이번 보도로 트럼프의 세금 문제가 한 달도 남지 않은 대선 판도에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측도 즉각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다. 힐러리는 과거 트럼프가 미국인 절반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언급한 글을 리트윗하면서 "18년간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던 이가 한 말 치곤 꽤 재밌다"면서 "트럼프는 납세자들 덕에 돈을 펑펑 쓰고도 자신의 몫을 내지 않았다"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트럼프 측은 과거 세금 납부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재산세, 취득세, 소비세, 지방세 등 수억 달러의 세금을 냈다"면서 "트럼프는 능력 있는 기업가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역대 어느 대선 후보보다 복잡한 세법을 잘 알고 있으며 대통령에 당선돼 조세 제도상의 문제점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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