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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하반기 경제성장률 낮춘 까닭

최종수정 2016.10.03 08:38 기사입력 2016.10.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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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성장률 1.9%→1.7%로 낮춰
"대외여건 여전히 불안"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이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을 3개월 전 대비 0.2%포인트 낮췄다. 세계 성장전망이 좋지 못한데다 내수 회복여건도 약하다고 분석했다.

3일 한경연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분기에 이어 2.3%로 유지했다. 한경연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 3월 2.6%에서 6월 2.3%로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바 있다.

전체 경제성장률은 유지됐지만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1.9%에서 1.7%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이는 상반기 3% 대비 1.3%포인트나 낮다. 한경연은 "세계성장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고 여소야대 국회, 일부 산업 구조조정,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내수회복 여건도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전망치 2.3%보다 0.1%포인트 낮은 2.2%로 전망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본격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 신흥국의 경기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대내적으로는 통화·재정·환율 등 정책수단의 운신이 제한되면서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세부적으로 소비자물가는 올해 0.8%, 내년 1.1% 증가에 그치며 저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평균환율 하락,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수요위축 등이 물가압력을 낮출 것으로 분석했다.

경상수지는 수입금액 감소폭이 크게 완화되면서 올해 1024억 달러, 내년 980억 달러로 흑자 규모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올해 4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돼 내년 평균 1138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최근 세계 교역량의 장기추세는 금융위기 이후보다 더욱 낮아졌으며 세계 산업생산의 경우는 금융위기 이후 낮아진 추세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요국 총부채가 지난 20년 간 크게 증가했고 선진국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이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황에서 세계 경제 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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