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생산성 향상 유공자 19명·44개 기업 포상…중소기업 비율 75%로 대폭 증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생산성의 본질은 현재의 상태에 대한 개선 의지다.
또 조건변화에 부단히 적응하는 활동이고 새로운 기술과 방법을 응용하는 적극적인 노력이다. 생산성이 경영활동은 물론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 필수적인 개념으로 통하는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 주관하는 '제40회 국가생산성대회'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정만기 산업통상부차관, 홍순직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비롯해 수상기업 대표, 산업계 임직원, 경제단체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황교안 총리는 축사에서 생산성 향상 유공자를 비롯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한 산업계의 노고를 높이 치하했다. 황 총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원천인 생산성 제고를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구조개혁을 추진하는데 진력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의 융ㆍ복합으로 이뤄지는 신산업은 경제 재도약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한화, 기득산업, 터보파워텍, 금호리조트, 한국남부발전이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또 미래테크, 메가젠임플란트, 코맥스, 유한대학교, 울랄라랩, 로파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국가생산성대상은 기업들이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 경영의 시스템화와 측정 가능한 경영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을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업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서다.
심사기준은 경영시스템의 글로벌 표준인 미국 말콤 발드리지 국가품질상(MBNQA)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일본 경영품질상(JQA)을 벤치마킹하고 우리나라 기업과 산업의 특성에 맞게 심사기준을 수정 보완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국가생산성대회는 '4차 산업혁명 창의적 생산성의 새 시대'를 슬로건으로 중소기업과 서비스업, 스타트업 기업 등 수상자 폭을 넓혔다. 그 성과를 전 산업계에 확대하기 위한 행사로 열렸다. 중소기업의 수상비율이 75%(44개 중 33개)로 전년 69%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정만기 차관은 중소기업ㆍ중견기업ㆍ대기업 대표와 함께 창의적 생산성의 새 시대를 맞이하는 '생산성 향상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정 차관은 "국가경쟁력 강화와 끊임없는 가치 창출, 지속적인 생산성 혁신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에서 국가생산성대상 수상기업 우수사례 순회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생산성혁신 의욕 고취와 분위기를 제고하고 국가생산성대상 수상기업의 생산성 혁신사례를 보급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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