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탑엔 이영산업기계 이정호 대표
-70개 기업과 유공자 수상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생산성을 높이 끌어올려 자신이 속한 기업, 단체에 수익을 내고 업계 경쟁력을 드높인 '생산성 높이기 달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조직체계를 바꾸거나 지속적인 연구·혁신활동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생산성 향상이라는 결실을 맺은 이들이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생산성 혁신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유공자, 협력적 노사관계로 생산성 향상 성과가 우수한 기업 및 단체를 발굴·포상하는 자리다. 생산성 혁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근로자의 참여를 이끌고, 우수한 국내·외 사례를 산업계에 확산·보급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발굴과 포상이 확대됐다. 또 현장 생산성 혁신 활동을 모범적으로 추진한 경영진과 근로자 등이 다수 선정돼 행사의 의미가 크다는 게 본부 측의 설명이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이들 기업·기관들은 지속적인 프로세스 혁신과 생산성 향상 도구 도입, 연구개발, 해외진출 등을 추진해 생산성 혁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삼성화재해상보험, 평화오일씰공업, 디비아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밖에 코맥스, 알피코프, 근로복지공단, 해군정비창, 한국서부발전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로써 지식경제부 장관 및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표창 등 총 70개 기업·기관, 유공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축사에 나선 김황식 국무총리는 "경제 위기를 생산성 향상과 경영 혁신의 기회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기업 체질을 일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대회가 국가 생산성 혁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각오를 다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경부와 생산성본부는 전 산업계에 생산성 혁신 의욕을 전파하기 위해 9월 한 달을 '생산성의 달'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국가생산성대상 수상기업의 우수사례 지역순회 발표회(13~25일), 국가생산성혁신 좌담회(13일), 생산성혁신 벤치마킹 아카데미(20~21일), 뉴 생산성향상 파이오니어 양상 교육(24~25일), 생산성향상 대학(원)생 우수 논문 시상(25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1962년 '생산성 상'을 제정해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기업을 표창해왔다. 1987년 '생산성대상'으로 명칭이 바뀐 뒤 1995년 '한국경영생산성대상' 등을 거쳐 2004년 현 명칭으로 변경됐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