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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수출부진' 자동차大亂에 제조업 직격탄..산업생산 마이너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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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생산 18% '뚝', 제조업가동률 7년여 만에 최저
정부 "구조조정, 김영란법, 美 금리인상 등 다른 대내외 리스크도 많아"

8월 '산업활동동향' 관련 정보그림(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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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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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전체 산업생산이 넉달 만에 줄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의 경우 수출 부진에 파업 영향이 겹치면서 18%가량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가동률은 7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8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7월보다 0.1%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4월 전월보다 감소(-0.7%)했다가 5월(2.0%)과 6월(0.7%) 상승세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다 7월엔 전월 대비 보합세로 주춤하더니 8월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체 산업생산이 뒷걸음친 것에는 7월부터 시작된 자동차 파업 영향이 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8월 광공업 생산은 1차금속(3.2%), 식료품(3.7%) 등에서 늘었지만 자동차(-17.7%), 반도체(-5.2%) 등이 줄면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자동차는 파업으로 인해 8월에만 6만5000대~7만대 정도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파업 영향을 배제해도 수출 부진으로 생산 감소를 벗어나지 못했을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8월 자동차 파업 영향 제외 시 자동차는 -8%, 광공업은 -1.2%로 생산 감소폭이 축소된다고 추산했다.

자동차 파업은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3.4% 떨어뜨렸다. 8월의 제조업 가동률 70.4%는 2009년 3월 69.9%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역시 파업 영향이 없었다면 제조업 가동률은 72%대로 올라갈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1.1%) 등에서 감소했으나 전문·과학·기술(6.1%), 도소매(0.7%) 등이 늘어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 판매가 줄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4.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8%)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폭염 탓에 냉방용 가전기기 판매가 늘어나 소매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월로 끝나면서 7월 소매판매가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5.3%)와 운송장비(11.0%)에서 모두 늘어 7월보다 14.0% 급증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올랐다. 자동차 파업 확산과 이 밖의 대내외 불안 요인을 감안할 때 해당 수치들이 계속 상승할지는 미지수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북한 도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제심리 회복이 미흡한 가눈데 자동차 파업 장기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리콜, 김영란법 시행 등이 생산·소비 등에 하방(떨어뜨리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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