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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통사고 10년새 2배 늘었지만…시민의식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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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통사고수, 2005년 7940건→2014년 1만6664건
2011년~2015년 자전거 전용도로 사망자는 한해 평균 4.6명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출처=아시아경제DB)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출처=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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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해마다 국내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자전거 교통사고가 10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행정자치부와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전체 자전거 교통사고는 7940건이었으나 2014년 1만6664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전거 교통사고에 따른 부상자 수도 8035명에서 1만7133명으로 역시 2배 이상 늘었다.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일어난 자전거 교통사고 역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 동안 220건에서 227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총 23명이 사망해 한해 평균 4.6명이 사고로 숨졌다.

이처럼 자전거 교통사고는 늘고 있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식은 제자리다. 온라인 상에서는 전조등이나 후미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도로에 나타나는 일부 몰상식한 자전거 운전자들을 고라니에 빗대 '자라니(자전거+고라니)'라고 부르기도 한다.

맥주 한 캔 등 가벼운 음주 후 자전거를 타는 것도 문제다. 직장인 유모(여·29)씨는 지난 주말 밤 한강에서 조깅을 하다 전조등을 켜지 않고 지나가는 자전거 운전자와 부딪힐 뻔 했다. 유 씨는 "갑자기 나타난 자전거 때문에 깜짝 놀랐다"며 "한강에서 맥주를 마시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면 불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전거 이용자들은 안전수칙을 지켜야한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도 조성돼야 한다고 말한다. 취미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지 2년 정도 됐다던 직장인 이모(32)씨는 "자전거 전용도로 등 자전거를 안심하고 탈 수 있는 환경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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