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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로…개방으로 진화하는 AI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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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가정용 AI 스피커 '누구'

SK텔레콤 가정용 AI 스피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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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상상하는 그대로 이뤄진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선보이며 'AI 대중화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와 전용 기기를 공개했다.

누구는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 수행하는 서비스다. 누구는 문장 형태를 알아듣고(자연어 처리), 스스로 학습해서 진화(딥러닝)한다.

해외서는 아마존의 '알렉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등이 유사한 AI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한국말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누구가 최초다.
누구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과 AI 엔진을 통해 상용화까지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누구는 고객의 음성을 파악,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추천 및 자동 재생▲날씨, 일정 등 정보 안내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

예컨대 "신나는 음악을 틀어줘"라고 말하면 경쾌한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 재생해주며, 음악 정보를 물으면 가수, 제목 등을 답해준다. 또 "야구장에 갈건데, 내일 인천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해당 지역의 날씨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한다.

누구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인터넷 쇼핑, 배달 음식 주문 등 커머스▲T맵 연계 실시간 빠른 경로 안내, 간편 지식 검색 등 생활정보 ▲인터넷라디오 재생, 뉴스ㆍ구연동화 낭독 등 고객 선호에 맞춘 다양한 기능을 누구에 순차적으로 반영하고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맵, T전화 등에 이어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를 대표적인 개방 플랫폼 중 하나로 내세웠다.

‘누구(NUGU)’의 작동 원리와 기반 기술을 살펴보면, 단지 말로 제어하는 스피커가 아니다.

누구는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는 음성(Voice) UI서비스이자 ▲고객이 이용할수록 데이터를 학습하는 ‘딥러닝’ 방식으로 기능과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는 인공지능 서비스임을 알 수 있다.

‘누구’는 기본적으로 데이터가 쌓일수록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진화한다. 고객의 이용이 많아질 수록 서비스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도 대폭 증가함에 따라 ‘누구’의 음성 인식률 역시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누구’는 음성입력을 통해 명령을 전달·수행하고 결과를 음성으로 피드백하는 기본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수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기기를 새로 구매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플랫폼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벤처기업, 전문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 생태계’ 구축 및 국내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T디벨로퍼스’(T Developers) 프로그램 등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을 통해 ‘누구’의 연계 서비스 개발을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10월 21일까지 ‘누구와 연동 가능한 신규 서비스 및 디바이스 개발’을 주제로 서비스와 디바이스 개발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총 3개 팀을 선정해 총 2억원 규모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수상 팀과 공동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누구’의 핵심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외부에 공개해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외부개발사가 누구를 활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자사제품·서비스를 누구와 연동할 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방’을 해외 유사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한 무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미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에서 '누구'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연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SK 텔레콤 관계자는 "아마존의 에코와 알렉사 역시 ‘개방성’으로 인해 관심을 받고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인공지능 서비스의 성패는 이를 통해 얼마나 다양한 서비스와 단말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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