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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DJSI 월드지수' 한국기업 21개 편입…'코웨이' 신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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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I 월드지수 편입 국가별 기업 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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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에 편입된 한국 기업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21개로 나타났다. 28개 국가 317개 기업 중 독일과 함께 5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DJSI 월드지수 편입을 통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국내 기업은 2013년 이후 정체된 상태다. 그만큼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국내 기업의 수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어떠한 경기변동에도 지속가능한 기업을 육성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8일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016 DJSI 월드지수'에는 글로벌 2535개 평가대상 기업 중 12.5%인 317개 기업이 편입됐다. 국가별 편입기업 수로는 미국이 48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국(35개), 프랑스(30개), 일본(26개) 순이었다. 한국과 독일이 각각 21개로 그 뒤를 이었다.
데이빗 블리쳐 S&P 다우존스지수 위원장은 "지속가능경영 활동이 기업의 재무적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잘 알고 있다"며 "DJSI가 가진 우수성과 정밀성은 이미 인정받고 있고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은 평가를 통해 탁월한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 SK텔레콤 9년 이상 연속, 코웨이 신규 편입= 국내 기업은 SK텔레콤과 포스코가 DJSI 월드지수에 9년 이상 연속 포함됐다. 삼성전기가 8년 연속 포함됐으며 에스오일과 KT, 현대건설, 삼성증권은 7년 연속 편입됐다. 현대모비스는 6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생명보험, SK, LG전자는 5년 연속 편입됐다. 강원랜드, 동부화재해상보험, 신한금융지주회사는 4년 연속 포함됐다. 삼성화재해상보험과 삼성SDI가 각각 3년 연속, 2년 연속 자리를 유지했다. 엘지디스플레이, KB금융지주, 코웨이, 한국타이어는 신규로 편입됐다.

DJSI 아시아퍼시픽지수에는 평가대상 615개 기업 중 23.7%인 146개가 편입됐다. 국내 기업은 전년대비 2개 기업이 감소한 38개를 기록했다. DJSI 코리아지수에는 202개 평가대상 기업 중 22.3%인 45개가 편입됐다. 홍순직 생산성본부 회장은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은 DJSI 지수 편입을 통해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DJSI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환경ㆍ사회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을 평가하는 글로벌 기준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와 사회책임투자 지표로 활용된다. 1999년 첫 평가 이후 올해로 17년째를 맞았다. 평가는 매년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장애가 되는 주요 이슈들을 분석해 평가항목의 약 10%를 상향 조정한다. 따라서 DJSI 지수에 장기 편입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2016 DJSI 국내기업 산업별 성과

2016 DJSI 국내기업 산업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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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월드지수와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아시아퍼시픽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코리아지수로 구성됐다. 생산성본부는 2009년부터 세계적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의 S&P다우존스인덱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ㆍ투자 전문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과 공동으로 DJSI 코리아지수를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김동수 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기업과 코리아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며 "기업은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충족해야하는 사회적 책임 역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지속가능성 증가 '은행산업' 가장 높아= 올해 DJSI 편입 국내 기업의 전체 평균은 전년대비 1.2점 상승한 74.7점으로 나타났다. 지수별로는 글로벌 지수인 DJSI 월드지수에 편입한 국내 기업들의 평균점은 81.0점으로 가장 높았다. 상승률은 아시아퍼시픽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이 전년대비 3.8%(2.9점) 증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리아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점수는 0.2점 상승에 그쳤다.

DJSI 평가결과 산업별로는 통신(88.4점), 보험(81.3점), 에너지(81.2점)가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속가능성이 가장 높게 증가한 산업은 은행산업으로 분석됐다.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가장 낮은 산업으로는 리테일(61.4점), 운송(60.6점), 미디어 산업(51.2점) 순이다. 리테일, 운송, 미디어 산업은 지속가능경영 성과만 낮은 것이 아니라 성과 하락폭 역시 12.2%로 다른 산업들에 비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은 환경활동 성과를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한 정책, 절차, 시스템을 평가하는 '환경정책 및 시스템'에서는 최고 점수인 66.0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등 '환경운영효율성' 평가에서는 최하점인 40.4점을 얻었다. DJSI 평가결과 전년대비 평가점이 가장 향상된 분야는 전통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야로 꼽히는 '사회공헌ㆍ자선' 부문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격차가 가장 큰 부문은 기업 지배구조였다. 국내 기업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특히 사외이사 선임과정의 투명성과 다양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활동 평가에 따른 보수 책정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춘선 생산성본부 상무는 "국가별로 법률적인 요구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기업의 제도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지배구조 같은 부문은 법률 준수를 넘어 기업의 존립 기반 자체를 시험 받을 수 있는 부문"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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