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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연구에 미래 달려있다"…임혜원 KIST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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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한국뇌신경과학회 21대 회장으로 활약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뇌연구를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의 미래는 뇌연구에 달려 있습니다."

임혜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연구단장이 늘 강조하는 말이다. 임 단장이 2018년부터 한국뇌신경과학회 21대 회장으로 일한다. 한국뇌신경과학회는 오는 29일 총회를 열고 이를 인준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1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한다.
▲임혜선 단장

▲임혜선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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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 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임 단장은 "대학원 때부터 신경화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우울증 같은 질병을 화합물질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여성으로서 뇌연구에 뛰어든 것은 드문 일이었다. 임 단장은 1987년 서울대에서 석사를 마친 뒤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1995년 신경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임 단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가 뇌과학 발전 전략을 수립했고 예산과 추진 방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뇌연구에 대한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회적 공감대는 앞으로 뇌지도 구축 등 다양한 연구 분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단장은 "기본적인 뇌지도 구축을 시작으로 특화된 질환 뇌지도를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그는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많다. 임 단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우울증 등으로 자살률이 매우 높은데 관련 연구를 통해 치료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찾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자폐증 또한 그의 관심사항 중 하나다. 그는 "최근 연구결과와 여러 가지 데이터가 쌓이면 자폐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997년 창립된 한국뇌신경과학회는 현재 13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뇌과학 분야 학회로 알려져 있다. 최신 뇌신경 연구동향 파악은 물론 연구결과 교류를 지원한다. 세계적 학자들과 함께 미래 뇌신경과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차세대 뇌신경과학 연구자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임 단장은 차기회장으로서 포부를 묻는 질문에 "최근 발표된 국가 차원의 '뇌과학 발전 전략'의 성공적 수행과 함께 2019년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IBRO)의 국내 개최를 위해 국내 주관기관으로 필요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임 단장은 1997년 KIST 연구원을 시작으로 연구 활동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바이오특별위원회 위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부회장,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대의원 등을 맡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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