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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은 없다" 2조 반려동물 시장 선점 전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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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키우는 인구 1000만명에 달해
패션브랜드부터 화장품, 식품까지 시장 진출

"불황은 없다" 2조 반려동물 시장 선점 전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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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반려동물에게 투자하는 '펫팸족'이 늘면서 유통 기업들이 반려동물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정부에서 미래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한데다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올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조2900억원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의 비중은 지난 2010년 17.4%에서 2012년 17.9%, 지난해 21.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은 4년 내 5조81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말 론칭 6개월을 맞는 롯데닷컴 반려동물 전문몰 '디어펫'은 매월 평균 5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경제력을 갖춘 1~2인 가구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주요 고객층은 27~34세의 1~2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디어펫 총 매출에서 30.82% 비중을 차지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27~34세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1인 가구가 몰려있는 세대"라며 "최근 증가하는 1~2인가구가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례가 늘었고, 관련 시장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기업들은 반려동물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가 반려견을 위한 맞춤 라인인 페넥트 라인을 내놨다. 반려견 패션 브랜드 다솜과 협업을 통해 내놓은 페넥트 라인은 견주의 옷을 반려견의 옷으로 리디자인한 상품군으로, 반려견과 견주의 유대 관계를 깊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총 7개 스타일(의류 6개, 가방 1개)을 공개했다. 또한 페넥트 라인은 반려견에게 꼭 맞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반려견의 사이즈를 체촌해 입체패턴을 사용하는 등 래코드만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격대는 의류 4만9000~5만9000원이다. 가방은 펫 카시트 프론트 백으로 19만원이다. 해당 상품은 이태원 시리즈코너 매장과 온라인 숍에서 판매된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도 애견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루이뷔통과 구찌 등은 수백만원짜리 강아지 가방, 강아지 목줄 등을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애완용 샴푸, 미스트 등이 포함된 애완용품 브랜드 시리우스를 론칭,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시리우스는 신화 속 오리온의 충견의 이름이다. 전 제품은 원료 단계에서부터 유해 물질 및 자극 성분을 검수해 사용했다.

설페이트, 인공 색소, 파라벤 등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을 배제했고, 애견 피부 보호를 위해 마다가스카르산 센텔라아시아티카의 고농축 추출물도 넣었다. 제품은 애견 샴푸와 컨디셔너, 미스트 등으로 구성됐다. 유통망은 온라인 채널로 잡았다. 애경도 지난 4월 반려동물 전문 기업 이리온과 협업, 브랜드 휘슬을 통해 샴푸와 미스트 등을 내놨다.

식품업체들은 한발 앞서 반려동물의 먹거리 선점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사조산업은 지난해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 14종을, 동원F&B는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통해 고양이 사료 3종을 내놓았다. CJ제일제당도 반려동물용 사료 브랜드 '오프레시'와 '오네이처'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사료와 의류, 샴푸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전용 호텔서비스까지 등장하며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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