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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패치 운영자 추정 글 "소라넷은 외국계정이라고 못 잡는다더니, 역시 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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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패치 운영자로 추정되는 이가 다음 카페 작성한 글 캡처

한남패치 운영자로 추정되는 이가 다음 카페 작성한 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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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강남패치를 보고 한남패치(유흥업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남성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계정)를 만든 운영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 글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30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모 카페에는 ‘안녕하시오? 이번에 검거된 한남패치 계정주라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한남패치 운영자로 추정된다.
그는 “경찰 측이 내가 했던 얘기는 전부다 쏙 빼고 절대 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만 줄줄이 다 달아놨다. 기사를 보고 너무 화가나서 글을 작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목요일 압수수색영장과 수갑을 가지고 온 ‘한남(한국남자)’ 경찰들에게 검거가 됐다”며 “세상에 내가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돈을 갈취한 것도 아닌데 압수수색과 수갑이라니, 소라넷 등 수많은 리벤지 몰카 촬영 동영상을 외국계정이라고 못잡는다고 해놓고”라고 비난했다.

또한 “성형수술 사실과 그로 인한 재판과 심각한 우울증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다 끝난 이야기다. 이 부분은 병원 측에 피해가 갈까봐 인터뷰시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했던 부분인데 기사에는 온통 성형수술 이야기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14세 때 성추행을 당했고 20세 때도 성폭행을 당할 뻔 했으며 이성교제도 해봤는데 그 남성들에게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수치스러운 일을 겪었다”면서 “내가 경험한 바로는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 놈들은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다. 그래서 한남패치를 만들게 됐다”라고 한남패치 계정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소라넷, 리벤지 포르노로 수많은 여자들이 자살해도 못 잡는다 하더니 인스타 계정으로 운영한 게 2달 만에 잡히는 걸 보고 놀람을 금치 못했다”며 “내 범행 동기는 아주 쏙 빼고 제출하고 기사도 악의적으로 썼다”고 분노했다.

현재 글쓴이는 경찰에 재조사를 요구한 상태라고 밝힌 뒤 “한남들이 적고싶은 내용만 적고 알리고 싶은 내용만 알린다. 한남들은 어쩔 수 없는 종자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비난하기도 하고 “판사님에게 꼭 제출하시길" 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주로 남성들의 신상을 폭로했던 한남패치 운영자 양모(28·여)씨를 정통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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