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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3사, '줄인상' 우려가 현실로…버거킹도 가격 400원씩 전격 인상(종합)

최종수정 2016.08.31 15:11 기사입력 2016.08.31 15:06

맥도날드·롯데리아 이어 버거킹, 내달 1일부터 일부제품價 평균 5.5% 올려
통새우와퍼 5900원→6300원, 통새우스테이크버거 6900원→7300원…400원씩 인상

통새우와퍼세트(사진=버거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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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패스트푸드업계 3위인 버거킹마저 일부 햄버거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올해 KFC를 제외한 주요 햄버거업체 3사가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누가 먼저 가격을 올리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매년 되풀이되는 햄버거업계 가격인상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다음달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 해당제품은 올 6월 한정제품으로 출시됐던 통새우버거 제품군으로, 다음달부터 정식메뉴로 내놓으면서 단품과 세트 가격을 각각 400원씩 올린다.
이에 통새우스테이크버거는 단품 판매가격이 기존 6900원에서 7300원으로 5.8%, 세트는 8900원에서 9300원으로 4.5% 인상됐다. 같은 시기에 출시된 통새우와퍼 역시 단품 가격이 5900원에서 6300원으로, 세트는 7900원에서 8300원으로 각각 400원씩 오른다. 인상폭으로 따지면 각각 6.8%, 5.0%씩 오르는 셈이다.

이들 제품들은 본래 여름 한정메뉴였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자 정식메뉴로 등극했다. 버거킹은 이들 메뉴를 정식메뉴로 정하면서 가격도 소폭씩 조정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통새우와퍼와 통새우스테이크버거는 국내서 자체 개발한 메뉴로 출시 한 달만에 준비된 새우를 모두 소진해 일시 품절됐다가 재출시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면서 "개발단계에서 선정한 재료를 정식 판매시에도 동일한 품질로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미노 햄버거 가격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올해뿐만 아니라 국내 햄버거업체들이 매년 순번만 바꿔가며 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햄버거값 인상을 주도한 곳은 맥도날드였다. 올 2월 맥도날드는 제반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버거류 9개, 아침메뉴 4개, 디저트류 4개 제품에 대해 100~200원씩 올렸다. 이에따라 빅맥은 4300원에서 4400원, 맥스파이시상하이버거는 4300원에서 4400원으로 100원씩 올랐다. 또한 오레오아포가토는 2500원에서 2700원으로 200원 올랐으며 배달 서비스인 맥딜리버리도 최소 배달 주문 가능 금액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조정됐다.

한 달 여 뒤에는 롯데리아가 국내산 소고기 도축량 감소와 수급저하 등으로 한우가격이 20% 이상 올랐다며 한우불고기버거류를 500원씩 인상했다. 이에 한우불고기버거 단품은 기존 5700원에서 6200원, 한우불고기콤보는 6700원에서 72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이번에 버거킹까지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올해 햄버거 3사의 가격인상이 마무리 된 셈이다. KFC만이 가격대비성능(가성비) 전략을 내세우며 18년만에 처음으로 가격인하를 실시, 지난 7월1일부터 징거버거세트를 비롯해 제품가격을 최대 17.9% 인하했다.

그러나 이러한 '특수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햄버거업체들이 가격을 매년 올리고 있다. 올해는 맥도날드가 가격인상 첫 테이프를 끊었다면 지난해에는 버거킹이 햄버거값 인상을 주도, 이에 와퍼가격이 5000원에서 5400원, 와퍼주니어가 3600원에서 3900원 등으로 최대 8% 오른 바 있다. 이후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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