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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가 말한다] 삼성 입사하려면 '스펙보단 전공공부'

최종수정 2016.08.29 11:07 기사입력 2016.08.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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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직무적성검사 고사장 (참고사진)

삼성직무적성검사 고사장 (참고사진)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에 입사하려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스펙'보다는 '전공'에 집중해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용 제도를 바꾼 삼성이 전공과 직무와의 연관성을 유심히 따져보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서류전형인 직무적합성평가는 물론 면접에서도 전공과 에세이 내용을 토대로 심도있는 질문을 받게 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직무적합성 평가를 신설했다. 직무적합성 평가는 일종의 서류전형으로 지원자의 전공과목 이수내역과 활동경험ㆍ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활동경험과 에세이에는 본인이 해당 직무에 평소부터 관심을 갖고 성실히 준비했다는 내용을 담는 것이 좋다. 삼성그룹 인사담당자는 "지원자가 해당직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평가한다"며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일체 반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ㆍ기술ㆍS/W직군은 전공 이수과목의 수와 난이도, 취득성적 등 전공능력이 중요하다.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가 우대받는 셈이다. S/W 직군의 경우 프로그램 개발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고사장에서 PC를 사용해 따로 역량테스트를 실시한다. 삼성이 최근 S/W 인재를 엄선해 선발하고 있는 만큼 이 직군에 관심이 있다면 평소 프로그램 코딩 실기를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면접에서도 전공 역량을 빼놓을 수 없다. 삼성 채용 면접은 임원면접(30분), 직무역량면접(30분), 창의성면접(30분)의 3가지로 구성된다.

모든 면접은 하루에 치러지며 면접관 3∼4명이 지원자 1명을 면접한다. 직무역량면접은 PT형식의 발표면접이다. 지원자의 전문성을 집중적으로 파악하는 시험이다. 30분 동안 발표 준비를 한 뒤 10~15분간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게 된다. 임원면접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면접이다.
지난해 도입한 창의성 면접은 30분~1시간 준비해 30분간 발표와 함께 면접관과 문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문제는 전공과 관련 없는 주제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면접에서는 ▲베르누이 방정식에 대해 설명해 보라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삼성전자 휴대폰을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방안 등 전공과 창의성 등 다양한 질문이 두루 출제됐다.

삼성 관계자는 "연구개발ㆍ기술ㆍS/W직군은 수학, 물리 등의 기초과목을 비롯해 전공과목을 심화과정까지 깊이있게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영업마케팅ㆍ경영지원직군은 직무와 관련된 전공과목을 수강하고, 다양한 활동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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