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아폴리네르가 그리워했던 로랑생, 기구한 반전 러브스토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르고 / 우리의 사랑도 흘러간다 / 나는 기억해야 하는가 / 기쁨은 늘 괴로움 뒤에 온다는 것을'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 '미라보 다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가 미라보 다리를 걷다 연인과의 사랑을 회상하며 썼다는 이 시는 20세기 초반 프랑스 파리가 가지고 있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26일은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가 태어난 지 136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는 시인이자 소설가, 평론가로 이름을 떨쳤으며 초현실주의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19살에 파리로 와 자유로운 삶을 즐겼고 아방가르드 운동에 참가하는 등 새로운 예술을 주도했습니다. 그가 미라보 다리를 건너며 떠올렸던 연인은 누구였을까요.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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