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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또렷해진 존재감…韓경제 삼성위상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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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전경. (출처 : 아시아경제 DB)

삼성 서초사옥 전경. (출처 :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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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익 15조 육박…30대 그룹 전체 40%넘어

-주가도 고공행진 160만원깨고 200만원 예상하기도
-과감한 투자에 초정밀 M&A…미래성장동력·4차혁명 대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경제에서 삼성의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을 중심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내면서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데 이어 최근에는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면서 대장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적과 주가에서의 동시비상은 삼성이 그동안 벌여온 연구개발과 시설에서의 과감한 투자가 밑바탕이 됐고 삼성은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향후에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시리즈와 가전부문의 호조를 바탕으로 1분기 6조6800억원, 2분기 8조14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모두 시장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는 14조8200억원이다. 이는 30대 그룹이 벌어들인 이익의 절반을 조금 밑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7개 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34조8843억원)에서 삼성전자 한 곳의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42.5%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3분기에도 8조1000억∼8조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점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IM 부문 실적 회복과 하반기 부품 부문 실적 개선으로 30조8000억원으로 전망되며, 내년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 확대로 33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투자에서도 30대 그룹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중 반도체 2조원, 디스플레이 1조6000억원 등 4조2000억원을 시설투자에 썼다. 상반기 누계로는 8조8000억원이다. 이는 CEO스코어가 조사한 30대 그룹 상반기 전체 투자액(28조7069억원)의 30%에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과 V낸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투자는 OLED와 V낸드 증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고공행진하면서 주가도 이날 오전부터 160만원의 벽을 뚫고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3만5000원(2.13%) 오른 167만5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3년 7개월여 만의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110억1000만 달러로 세계 24위로 뛰어올랐다.

작년 연말 1575억 달러로 37위를 기록했다가 단숨에 13계단을 뛰어오른 것이다. 일본 시총 대장주로 세계 27위인 도요타자동차의 시총 2009억 달러를 넘었고 일본 소니의 414억 달러에 비해서는 5배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를 180만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고 200만원까지 내다보는 곳도 있다.

삼성은 이밖에도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재계 전반에 사업재편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매각금액 30억달러 안팎으로 추정되는 이탈리아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추진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인수합병(M&A)에서는 필요한 분야에는 속전속결과 과감한 베팅에 나서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중요한 M&A인 경우 직접 협상을 진행하거나 관련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막후 협상을 진행하는 사례도 많다"면서 "한계 사업은 신속하게 정리하는 대신 신규 사업에선 속도를 내기 위해 스스로 M&A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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