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사는 '연임 로비' 의혹을 받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로비 창구'로 지목된 곳이다. 남 전 사장 재임시기인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대우조선의 공식 홍보업무를 맡아 20억원 상당의 홍보계약을 체결, 대우조선 측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검찰은 민 전 행장과 박씨의 업무상 관계를 비롯해 용역 계약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해왔다. 민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부터 N사에 여러 용역 계약을 맺은 사실을 토대로 체결 경위와 배경을 파악해왔다.
산업은행은 민 전 행장이 취임한 2008년 이후 N사와 홍보 용역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사장 재임 중이던 2009∼2011년 N사에 20억원을 지급하며 홍보 계약을 맺은 것이 '연임 로비' 차원의 성격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해 지난 8일 N사와 박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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