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가구업체들이 침대 하나로 다양한 기능이 가능한 이색 침대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침대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원으로 이 가운데 매트리스 시장은 절반인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침대 시장은 에이스와 시몬스 등 기존 브랜드사가 40~50%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년 새 렌탈업체들이 가성비와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는 모습을 보이자 기존 침대 및 매트리스와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주 소비층인 신혼부부들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체리쉬는 전동 침대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체리쉬가 최근 선보인 '모션 베드' 신제품은 전동모터의 깔판을 분리시킬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전동 침대와 달리 프레임까지 원하는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해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모션베드 부품업체인 독일 디워트 오킨(Dewert OKIN)사의 전동모터를 사용하고 실질적인 가격대는 합리적으로 낮춰 가성비가 뛰어나다.
리스톤은 최근 특허를 받은 피스톤 펌프 방식의 온수 보일러를 탑재한 온수난방 돌침대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하나의 보일러로 동시에 좌우 독립 난방이 가능한 2채널 난방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한 침대에서 서로 다른 온도 설정이 필요한 부부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한샘 은 고객의 필요에 맞춰 다양한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총 11종의 매트리스 라인을 판매하고 있다. 한샘은 영국의 고밀도 매트리스 브랜드 '사일런나잇(Slient Night)'과 제휴해 내놓은 고밀도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총 9종과 메모리폼 매트리스 컴포트M 2종으로 기능과 소재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침대는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르는 가구이자 주 소비층인 신혼부부의 최대 관심가구"라며 "특히 최근에는 자신의 주거형태에 맞는 실속형 가구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