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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태영호 공사 귀순, 英 명문대 진학 앞둔 차남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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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 귀순 /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 귀순 /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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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55) 공사가 자녀의 앞날을 위해 한국 귀순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태 공사의 19세 차남 '금'(Kum)이 18일 레벨A(영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나오면 명문대학인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금은 서부 액턴에 있는 고교에 다니면서 페이스북과 왓츠앱, 농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10대이다. 금의 친구들은 학교에서 최고 성적인 'A*'를 받는 '수재'(brain)였다고 증언했다.

태 공사는 당초 올 여름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차남의 학업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 자식의 장래를 위해 태 공사가 탈북을 결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태 공사는 슬하에 26세 장남, 19세 차남과 딸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태 공사의 장남은 영국 해머스미스 병원에서 공중보건 학위를 받았다.
한편 통일부는 17일 태 공사의 탈북 이유가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자녀의 장래 문제 등이라고 밝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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