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2004년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중국 담당 책임자로 일한 프라사드 교수는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회견에서 "중국의 신용성장 속도를 늦춘다면 전반적 성장률 둔화로 이어져 더 심각한 은행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중국 은행들이 국영기업에 빌려준 돈의 일부를 받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정부의 국영기업 지원이 계속되는 만큼 부실기업 대출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구조적 유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악순환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장친화적인 개혁'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언급하고 있는 시장 친화적인 개혁은 시장의 가격 메커니즘에 따라 자산이 배분되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라 국영 기업들을 좀 더 시장 친화적으로 만드는 것일 뿐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시장 통제를 포기하는 일을 결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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