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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내일 성주서 첫 사드 간담회… 설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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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아시아경제DB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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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장관이 17일 경북 성주를 찾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첫 주민간담회를 열기 위한 것으로 성주가 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된 과정도 기회가 되면 설명할 예정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한민구 장관이 내일 오후 2시에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면서 "간담회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는데 주안을 두고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드배치 입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 대신 성주군 내 다른 지역으로 주둔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국방부는 그동안 성주군의 염속산과 까치산 등이 제3후보지역으로 거론된 데 대해 실무차원에서 검토했으나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과 배치된 입장이다.

현재 사드 배치 후보지로 경북 성주군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인근지역을 검토중이며 최근 국방부관계자들도 현장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보유한 산과 땅은 총 178만㎡이다. 이 가운데 18홀의 골프장은 96만㎡이고, 인근 임야는 82만㎡이다. 골프장 북쪽의 임야 82만㎡는 롯데가 9홀을 추가 조성하기 위해 사들인 곳이지만 당분간 확장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해발 680m로 사드배치 후보지로 발표된 성주읍 미사일기지 성산포대의 해발 380m보다 훨씬 높다.

롯데골프장 측이 힐(hill)코스와 스카이(sky)코스로 이름을 지은 점에서도 쉽게 산악지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성주군청으로부터 승용차로 30분 거리인 북쪽 18㎞에 위치해 레이다 안전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역이다.
국방부가 이곳에 관심을 두는 것은 성주읍으로부터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데다 골프장까지 도로가 개설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종전까지 거론된 후보지 금수면 염속봉산이나 수륜면 까치산 등의 경우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가 뾰족해 이를 깎는 공사가 2∼3년 이상 걸린다. 환경파괴 논란까지 일 가능성이 크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성주군민의 만남에서 제3 후보지를 협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앞으로 대안론은 점차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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