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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기자의 Defence]심상찮은 풍계리… 5차 핵실험 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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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핵실험을 강행하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가운데 북쪽 입구 부근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측된 것이다.

11일(이하 현지시간)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으 기고문을 통해 "지난 4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보면 북쪽 입구와 가까운 공터에 가로 6m, 세로 9m 크기의 차양이 설치됐고, 북쪽 입구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50m 떨어진 곳에서는 소형 차량으로 보이는 물체가 새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또 "새로 관측된 물체들이 어떤 목적으로 쓰이는지는 위성사진의낮은 해상도 등으로 인해 추정하기 어렵다"며 풍계리 실험장의 지휘소 건물 앞에 대형트럭이 새로 나타나는 등의 실험장의 다른 지역에서도 새로운 활동이 나타났지만, 북쪽 입구에서 관측된 것과 비교하면 활동의 규모는 "제한적"이라고 풀이했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관측 기기 설치 등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전례로 볼 때 북한이 이런 움직임을 보인 후 2∼3주 사이에 핵실험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이 만약 핵실험에 나선다면, 이는 다목적 포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 유린 혐의로 대북 제재 명단에 포함한 것과 사드의 한반도 배치 등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통해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임을 과시하려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이 이달 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만약 강행한다면 지난 1월 4차 때 증폭핵분열탄보다 한층 업그레이된 수소폭탄 실험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러 도발 가능성과 함께 추가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각종 움직임에 대해 면밀히 감시 중"이라고 전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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