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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광고주 "페이스북 광고 효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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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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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세계 최대 광고주로 손꼽히는 미국 생활용품업체 프록터&갬블(P&G)이 페이스북 광고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페이스북이 광고 매출 증가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나온 지적이다.

마크 프리처드 P&G 마케팅 책임자는 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타겟 광고에 대해 "우리는 너무 많은 목표를 향해 너무 좁게 접근했다"며 "너무 먼 전략을 갖고 실행해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무엇이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정밀하게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빙 돌려 말하긴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페이스북 광고의 효과가 없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2007년 이용자들의 쇼핑 습관, 삶의 스타일 등 빅데이터를 수집해 얻은 통계를 이용해 광고의 접근성을 높이는 타겟 광고를 시작했다. P&G는 초기부터 페이스북 광고를 이용해왔다.
WSJ에 따르면 P&G는 2년 전 '페브리즈 에어 프레셔' 판매 촉진을 위해 페이스북 광고 대상을 애완동물 주인과 대가족의 주부들로 잡았다. 하지만 광고가 진행되는 동안 판매량은 정체됐다. 판매량은 P&G가 페이스북 광고 대상을 18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페이스북 이외의 매체에도 광고하자 증가로 돌아섰다. 단 프리처드는 "P&G가 페이스북 광고 집행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광고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를 기록하는 중에도 전일 대비 0.16% 하락한 125.01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오른 64억3600만달러(7조2472억원), 순이익은 2.9배 증가한 20억5500만달러(2조3161억원)를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였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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