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현대인들이 원하는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직장인들은 노후를 생각할 때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노후의 경제력'을 꼽았다. 하지만 현재 노후 자금을 준비중인 직장인은 10명 중 4명(38.6%)에 그쳤다.
'정년 이후 가장 걱정되는 것'을 꼽는 질문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걱정된다는 직장인이 80.1%(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이 나빠질까 우려된다(62.7%)'는 직장인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고 '무료한 생활(15.4%)'이나 '사회에서 도태되는 것(14.3%)'이 걱정된다는 답변도 있었다.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기대수명은 평균 84.1세, 정년 이후 한 달 생활비로는 평균 185만원이 필요할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달 잡코리아가 조사한 직장인 체감 퇴직연령 50.9세(직장인 1405명 대상 설문)를 감안하면 정년퇴직 이후 약 30년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20대 직장인 중에는 26.0%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30대 직장인 중에는 40.1%, 40대는 44.5%, 50대 이상은 49.2%가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방법 중에는 '저축을 한다'는 답이 61.6%(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52.6%)'을 기대하거나 '개인연금(45.2%)'으로 준비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과반수 이상인 61.4%는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노후자금을 마련할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직장인이 77.2%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도한 자녀 양육비 지출(10.3%)'을 꼽았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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