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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대통령, 11월 대선서 부통령 후보로 부인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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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질 대선에 출마할 부통령 후보로 퍼스트 레이디인 부인을 지명했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통산 4선의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오르테가 대통령은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고 전날 수도 마과나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부부가 나란히 정·부통령에 도전한 사례는 사상 최초다.

지난 2005년 결혼한 이후 무리요 여사는 남편의 우군이자 퍼스트레이디로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왔다.

오르테가 대통령이 얼굴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반면 무리요 여사는 정부 대변인으로서 방송에 거의 매일 출연, 정책에 관해 토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무리요 여사는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화려한 장신구와 히피풍의 패션으로도 유명하다.
이들 부부에 대해 '국정 사유화'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야당과 지지자들은 "무리요 여사의 출마는 중미의 빈국인 니카라과에 가족왕조가 도래하고 있다"면서 "국정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하는 게릴라 출신인 오르테가는 현 집권당인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을 이끌던 1979년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1984년 대통령에 처음 올랐다.

이후 두 차례 도전에서 낙마했다가 2006년 대선에서 권좌에 복귀한 뒤 2009년 재임 횟수를 2회로 제한하고 연임을 금지한 헌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해석을 끌어내고 3선을 했다.

니카라과 대선은 오는 11월6일 9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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