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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개각 가능성…또다시 논란 중심 서는 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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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 거친 인사검증에 野 공세 수위 높을 듯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 업무복귀 후 개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장ㆍ차관 후임자는 민정수석의 인사검증을 거치게 되는데,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우 수석이 제대로 검증을 했겠냐는 시각 때문이다. 야당은 국회에서 장관후보자를 상대로 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경우 현미경 검증을 펼치겠다고 벼르고 있어 우 수석과 청와대를 상대로 한 압박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한 만큼 개각 혹은 청와대 인사개편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다. 2013년 집권 후 지금까지 여름휴가 후 개각 혹은 인사 공식은 변함이 없었다. 올해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장수장관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
여권 관계자는 "외교부를 포함하는 중폭 개각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조만간 개각을 단행한다는 의미는 우 수석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 수석을 옹호하는 청와대 분위기는 지난 주 경찰청장 인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강신명 청장 후임으로 이철성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는데, 그 날은 우 수석이 휴가에서 복귀한 첫날이었다. 특히 박 대통령이 휴가 중에 우 수석을 거친 인사가 발표됐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신뢰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공무원은 "검증은 전부 민정수석실에서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해 이번 경찰청장 후보 검증 역시 민정수석실에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관심은 청와대에서 발표한 인사가 국회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느냐에 모아질 전망이다. 우 수석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은데다 20대 국회가 시작된 직후라는 점에서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도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또 다시 우 수석의 검증부실 논란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야당은 이미 이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철저 검증을 공언하며 우 수석까지 공격 포인트로 삼은 상태다. 이렇게 되면 박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우 수석이 본인 의혹을 해명하기도 바쁜데, 다른 사람을 제대로 검증했는지 우려가 된다"고 지적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개각 인사가 발표된 이후 국회에서는 여야간 정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여당은 우 수석과 청와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차단하면서 야당의 공격 예봉을 꺾는다는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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