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최종일 1타 차 우승 '20억원 잭팟', 데이 2위, 스텐손 공동 7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48위의 반란."
지미 워커(미국)가 '넘버 1' 제이슨 데이(호주)를 격파하고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 발터스롤골프장(파70ㆍ7428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98번째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14언더파 266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3월 텍사스오픈 이후 16개월 만에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이 180만 달러(20억원)다.
지난 6월 116번째 US오픈과 2주 전 145번째 디오픈 등 앞선 2개의 메이저에서 연거푸 '컷 오프'됐다는 게 재미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러나 악천후 속에서 오히려 5언더파와 4언더파, 2언더파, 3언더파의 일관성을 과시했다. 오전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2타를 더 줄여 1타 차 선두로 출발했고, 4시간 뒤 속개된 4라운드에서는 10, 11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데이의 타이틀방어는 딱 1타가 모자랐다. 1, 3번홀의 보기를 5, 9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후반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2온 1퍼트' 이글까지 터뜨렸지만 더 이상 남은 홀이 없었다. 2위(13언더파 267타)다. 대니 윌렛(잉글랜드ㆍ마스터스)과 더스틴 존슨(미국ㆍUS오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ㆍ디오픈)에 이어 워커의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4대 메이저 모두 생애 첫 메이저챔프가 탄생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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