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시도 불투명…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넥슨이 4년 간 300억원을 투자해 야심차게 준비한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 2'가 결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넥슨지티는 '사업 타당성 재검토에 따른 양사 합의 해지'라고 사유를 밝혔다. 넥슨지티는 계약금 100억원과 최소보증금(MG) 정산액 11억7800만원을 받게 된다.
'서든어택2'는 인기 FPS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으로, 전작을 개발했던 넥슨지티의 개발진 100여명이 약 4년간 준비해온 게임이다.
이에 넥슨은 지난 14일 문제가 된 캐릭터 2종을 삭제한다고 밝혔지만 부진한 성적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지난 27일 게임트릭스의 PC방 점유율 순위에 따르면 서든어택2는 출시 2주 만에 점유율 1%대를 기록하며 인기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넥슨지티는 게임을 출시한 지 23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서비스 종료 일자는 오는 9월29일이다.
예정됐던 일본 출시도 불투명해졌다. 넥슨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한국에선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일본에선 출시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 캐시로 구매한 상품은 사용 여부나 남은 기간과 관계없이 구매금액 전액을 넥슨 캐시로 환불받을 수 있다. 환불은 오는 9월1일 자동으로 처리된다.
넥슨 게임 이용자인 김명한(가명·30)씨는 "서든어택2의 게임성도 문제지만 넥슨이 이를 빠르게 인정한 것도 대단하다"며 "부디 와신상담해서 좋은 게임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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