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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D-10]선수촌마저 불안불안…선수단 입촌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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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인 호주 올림픽 대표팀(사진=AP연합뉴스)

기자회견 중인 호주 올림픽 대표팀(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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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열흘 앞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에 대한 불안은 선수촌에서도 피어오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공식 개장한 리우올림픽 선수촌은 개장과 동시에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일부 선수단이 입촌을 거부하는 상황마저 발생했다.
호주 선수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리우 선수촌 입촌을 거부하고 당분간 호텔에 머문다고 밝혔다. 호주 외에도 영국, 미국, 이탈리아, 뉴질랜드, 네덜란드 선수단도 선수촌 상태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올림픽 선수촌은 31개동 360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이뤄졌는데, 그럴듯한 외관과는 달리 기초시설이 미비한 상태로 알려졌다. 화장실이 막히고 가스가 새는 등 거주가 불가능할 정도의 결함이 지적되고 있다. 계단이나 통로에 있어야 할 조명 시설조차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이 안전시험을 통과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인정했다. 가디언은 가스 누출, 물 부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지난 주말에는 네덜란드 선수팀이 머무는 26동 건물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한 사실도 있다고 보도했다.
건물이 완공되기 몇 달 전에 완료돼야 했던 '스트레스 테스트'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층 건물의 완공이 지연되면서 수도, 가스, 전기 시설 공사 또한 미뤄졌기 때문이다.

리우 올림픽 선수촌의 부실공사는 건설을 맡았던 '일하 푸라(Ilha Pura)'의 경영난으로부터 시작됐다. 브라질 최대 건설회사인 오데브레히트가 참여한 기업인 일하 푸라는 최근 브라질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현금 흐름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사장인 마르셀로 오데브레히트가 부패 혐의로 19년형을 선고받은 일도 오데브레히트의 자금줄을 옥죄며 선수촌의 완성도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했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체제로 올림픽 선수촌에 대한 공사를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올림픽위의 마리우 안드라다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이르면 28일까지 공사가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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